리포트 | 번리 1-1 울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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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리 1 (플레밍 47분) 울브스 1 (암스트롱 5분 PK)

시즌 최종전에서 울브스와 번리는 19위 자리를 두고 팽팽하게 맞붙은 끝에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이로써 올드 골드의 8년간 이어진 프리미어리그 여정은 터프 무어에서 막을 내렸다.

랭커셔 원정에 나선 울브스는 최상의 출발을 알렸다. 아담 암스트롱이 경기 시작 5분 만에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내내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낸 것은 울브스였다. 하지만 추가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번리는 후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지안 플레밍이 약 20야드 거리에서 낮고 강한 슈팅을 골문 구석에 꽂아 넣으며 홈팀에 동점을 안겼고, 번리는 19위를 지켜낸 반면 울브스는 리그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지난 주말 시즌 마지막 몰리뉴 홈 경기 선발 명단에서 단 한 자리만 변경한 채 터프 무어에 나선 울브스는 화창한 날씨 속에서 활기차게 경기를 시작했다.

킥오프 직후 암스트롱은 번리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그의 크로스는 황희찬에게 다소 길게 향했지만, 황희찬은 프리킥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고, 이후 이어진 상황은 연속 코너킥으로 연결됐다.

두 번째 코너킥에서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의 헤더가 박스 안으로 흘러들었고, 공은 번리 미드필더 플로렌치누의 손에 맞았다.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암스트롱은 막스 바이스를 완벽하게 속이며 울브스에 리드를 안겼다.

번리도 반격 기회를 만들었지만 전반을 주도한 쪽은 원정팀이었다.

추가골에 가장 가까웠던 선수는 마테우스 마네였다. 중원에서 공을 잡은 그는 홀로 번리 수비진을 돌파하며 페널티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도 왼발 감아차기를 시도했고, 바이스를 넘긴 공은 골문을 향했지만 아쉽게 포스트를 강타했다.

울브스와 장기 재계약 체결 이틀 만에 선발 출전한 안드레 역시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수비에서는 몸을 던져 상대 공격을 차단했고, 공격에서는 팀의 중심 역할을 해냈다. 엔젤 고메스의 롱패스가 마테우스 마네에게 연결됐고, 왼쪽에서는 호드리고 고메스와 여러 선수들이 공간을 만들고 있었지만 마네는 직접 승부를 선택했다. 그러나 슈팅은 수비에 맞고 코너킥이 됐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위협적인 장면이 나왔다. 예르손 모스케라의 헤더는 굴절되며 크로스바를 넘겼고, 이후 마네의 크로스를 크레이치가 머리로 떨궈주자 다비드 묄레르 볼페가 돌아서며 슈팅했지만 바이스의 선방에 막히며 점수는 그대로 유지됐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조제 사가 연달아 위기를 막아냈다. 제이든 앤서니의 감각적인 발리슛을 안정적으로 처리한 데 이어, 플로렌치누의 중거리 슈팅도 강한 손끝으로 쳐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하프 타임 | 울브스 1-0 번리

전반의 울브스처럼 번리 역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하게 몰아쳤고, 곧바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호드리고 고메스의 걷어내기가 완벽하지 못했고, 흐른 공을 잡은 플레밍이 안드레가 비운 공간으로 침투해 낮고 강한 슈팅으로 사를 무너뜨렸다.

이후 클라렛츠는 후반 내내 롭 에드워즈 감독의 울브스를 압박했고, 사는 여러 차례 결정적인 선방으로 팀을 지탱했다.

플로렌치누의 플로팅 볼이 누구의 발에도 닿지 않은 채 포스트를 때리는 장면에서는 울브스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니발 메브리가 골문 앞으로 침투해 들어오자 사는 재빨리 돌진해 몸을 크게 만들며 공을 막아냈다. 잠시 뒤에는 멀리서 날아오는 슈팅에 포지션을 벗어날 뻔했지만 재빨리 귀환해 손바닥으로 쳐내며 위기를 모면했다.

한니발의 슈팅이 낮게 뻗은 사의 손을 빠져나가는 듯했지만, 공이 골 라인 쪽으로 흘러가는 순간 사가 재빠르게 달려들어 두 번째 시도 만에 낚아채며 실점을 막아냈다.

후반 30분 무렵에는 구단 역사가 새로 쓰였다. 16세의 제롬 애비가 득점자 암스트롱 대신 투입되며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최연소 선수이자 프리미어리그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이후에도 양 팀은 서로 기회를 주고받았다. 사는 플로렌치누와 애슐리 반스의 연속 슈팅을 막아냈고, 반대편에서는 마테우스 마네가 강력한 슈팅으로 상단 구석을 노렸지만 공은 골대를 간발의 차로 벗어났다.

결국 어느 팀도 결승골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승점을 나눠 가진 울브스는 프리미어리그 20위,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제 이들의 새로운 여정은 챔피언십에서 이어진다.

풀타임 | 울브스 1-1 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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