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브스 2 (황희찬 21, 호드리구 고메스 79) 에버턴 3 (베투 7, 일리앙 은디아예 33, 키어넌 듀스버리-홀 55)
울브스는 프리미어리그 첫 승점을 눈앞에서 놓쳤다. 황희찬이 이번 시즌 첫 골을 기록했지만, 울브스는 에버턴에 패하며 홈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시작 10분 만에 에버턴의 베투가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곧바로 황희찬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응수했다. 하지만, 전반이 끝나기 전 일리앙 은디아예가 다시 골망을 흔들며 에버턴이 리드를 되찾았다. 후반 10분 키어넌 듀스버리-홀이 추가골을 넣으며 에버턴은 격차를 벌렸고, 막판 호드리구 고메스가 한 골을 만회했으나 동점골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주중 웨스트 햄전 카라바오 컵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려 했던 울브스는 홈 개막전에서 반전을 노렸다. 울브스는 초반부터 공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고, 존 아리아스가 먼 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조던 픽포드 골키퍼가 안정적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첫 골은 에버턴 몫이었다. 울브스 박스 안에서 이어진 혼전 끝에 비탈리 미콜렌코가 크로스를 올렸고, 잭 그릴리시가 헤더로 연결해준 공을 베투가 마무리했다.
실점 이후에도 울브스는 자신감을 되찾으려 했고, 20분이 지나자 잭슨 차추아가 오른쪽 측면에서 빠르게 돌파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황희찬이 쇄도하며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몰리뉴의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페레이라 감독도 벤치에서 활기를 보였다. 이어 에마뉘엘 아그바두가 코너킥 상황에서 시도한 오버헤드 킥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하지만 전반 막판 다시 분위기는 에버턴으로 향했다. 듀스버리-홀이 박스 안으로 돌파 후 공을 내줬고, 은디아예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하프 타임 | 울브스 1-2 에버턴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은디아예가 또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그후 게예의 슈팅이 아그바두에 맞은 뒤 이어진 장면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그러나 경고는 현실이 되었다. 그릴리시가 수비를 뚫고 듀스버리-홀에게 패스를 내줬고, 그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빗줄기 속에 경기는 점점 어수선해졌고, 울브스는 교체 카드를 통해 반전을 꾀했다.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된 데이비드 몰러 울프가 올린 크로스를 호드리구 고메스가 마무리하며 희망을 살렸다.
추가 시간 4분, 울브스는 동점 기회를 잡았다. 벨가르드의 중거리 슈팅을 픽포드가 쳐낸 뒤 호드리구 고메스가 박스 안에서 슈팅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골대를 벗어났다.
추가 시간 6분이 모두 지나며 울브스는 시즌 첫 승점을 얻지 못하고 아쉬운 패배를 삼켜야 했다.
풀 타임 | 울브스 2-3 에버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