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얀 아이트누리가 맨체스터 시티로 완전 이적하며 울브스에서의 5년 여정을 마무리했다.
알제리 출신 윙백 선수 아이트누리는 2020년 10월 프랑스 앙제로에서 임대로 울브스에 처음 합류했다. 당시 10대였던 그는 해마다 성장하며 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고, 총 157경기에 출전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한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긴 그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아래 가능성을 인정받아 이듬해 완전 영입으로 전환됐다. 이후 브루누 라즈 감독 체제에서 수비력을 강화했고,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부임한 2022년 박싱데이에는 에버턴 원정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시대의 첫 프리미어리그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아이트누리는 알제리 국가대표로 데뷔했으며, 지난해에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해 국가를 대표하는 영예를 안았다.
게리 오닐 감독 체제였던 2023-24시즌에는 윙백으로서 공격적인 재능을 십분 발휘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풀럼과 번리를 상대로 득점하는 등 총 7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에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그는 리그 37경기에 출전해 11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수비수 중 최다 공격 관여를 기록했다.
울브스에서 그의 마지막 골은 지난 4월 토트넘을 상대로 한 4-2 승리 경기에서 터졌고, 같은 경기에서 도움도 기록했다. 이후 브렌트퍼드와의 시즌 최종전을 끝으로 울브스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울브스는 다음 시즌에도 8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에 나선다.
울브스 구단은 “지난 5년 동안 헌신해준 라얀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앞날에 행운이 함께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