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개발 총괄 맷 잭슨은 롭 에드워즈 감독이 콤튼파크에 새로운 에너지와 문화를 불어넣을 것이며, 이제 그 기운을 경기장으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드워즈 감독이 적임자인 이유
“그는 구단 전체의 문화적 측면에서 정말 훌륭한 인물입니다. 누군가가 직장을 잃게 되는 상황은 언제나 어렵습니다. 대체로 팀이 고전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죠. 지금 팀이 확실히 어려운 상황에 있기 때문에 그런 자극이 필요합니다. 롭과 그의 스태프는 이전에도 문화를 바꾸고, 선수들에게 빠르게 자신감을 심어주며, 긍정적인 미래를 위한 토대를 만드는 데 강점을 보여왔습니다.”
“특히 롭의 대인관계 능력은 탁월합니다. 그는 축구를 정말 잘 알고 있으며, 자신의 커리어 내내 결코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노력하며 이 자리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는 훈련장에서 팀을 변화시키는 일을 사랑하고, 다양한 상황에 맞게 전술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즐깁니다. 최근의 성과를 통해 여러 상위 구단이 주목하는 지도자로 자리매김한 것도 그 이유입니다.”
경험을 쌓아온 여정에 대해
“최고의 감독들은 선수 육성, 팀 전술과 조직, 상대 분석, 세트피스 등 가능한 모든 영역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을 전부 흡수합니다. 그런 감독들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변화하며, 점점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갑니다. 롭이 커리어 전반에 걸쳐 그 과정을 밟아온 것은 그의 노력과 헌신, 그리고 함께한 스태프들의 지원 덕분입니다.”
롭 에드워즈가 돌아옵니다. 👋 pic.twitter.com/7l7eCTBTYi
— 늑대들 (@Wolves) 2025년 11월 12일
두 사람의 인연
“서로의 지인을 통해 자연스럽게 연결됐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위건에서 코칭 인력을 영입했는데, 그가 나중에 포리스트 그린 로버스에서 롭의 디렉터로 일하게 됐습니다. 저는 그 인연을 알고 있었고, 현재 포츠머스 디렉터로 있는 리처드 휴스와도 아주 가까운 사이입니다. 또 루턴은 제가 선수로 뛰었던 팀 중 하나이고, 롭도 그와 관련이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고 지켜보게 됐습니다.”
“사실 롭은 이번 여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아카데미 코치들을 대상으로 CPD 강연도 진행했습니다. 몇 시간을 내어 자신의 여정을 이야기했는데, 그 경험은 아카데미 전 부문 스태프에게 매우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구단의 여러 부서를 하나로 묶는 일
“그건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그들이 훈련장 밖에서 보여주는 에너지를 이제 경기장에서 구현해야 합니다. 저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위건과 함께 선수로도, 스태프로도 강등권 싸움을 경험했습니다. 그 상황은 정말 인생 전체를 잠식할 만큼 어렵습니다. 계속 복잡한 계산을 하며 잔류 가능성을 따지고, 다른 경기 결과까지 신경 쓰다 보면 정작 자신의 경기력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죠.”
“우리 선수단은 코칭을 원하고, 훈련의 규율을 원합니다. 프리미어리그는 배우기 어려운 무대이고, 우리 팀에는 경험이 적은 선수들도 많습니다. 경기력에서 바로 드러나지 않더라도, 결국 결과에서는 그 차이가 나타납니다. 결과가 전부인 세계이기에 스태프 교체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제는 선수들에게 빠르게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팬들에게도 책임을 져야 합니다. 팬들은 당연히 우리를 평가할 권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에너지를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모아준다면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특히 첼시전 전반전에서 선수들은 팬들의 응원으로부터 분명 큰 에너지를 얻었을 겁니다.”

위건에서의 잔류 경험
“위건에서도 ‘롭’이라는 이름의 또 다른 인물이 있었죠.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지도자였습니다. 그는 뛰어난 전술가이자 경기를 깊이 연구하는 인물이었지만, 결국 핵심은 사람을 다루는 능력이었습니다. 그는 제한된 자원 속에서도 팀을 놀라울 만큼 잘 이끌었죠.”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변명하거나 불평할 수 없고, 스스로 해답을 찾아야 합니다. 로베르토 감독은 대부분의 상황에서 그 해답을 찾아냈습니다. 롭 역시 여러 도전을 겪어왔지만, 최고의 감독은 결국 길을 찾아내는 법입니다.”
단기·장기 계획의 조화
“그것이 바로 책임 있는 운영입니다. 우리는 지금의 상황을 현실적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구단이 어떤 팀인지, 내부 문화가 무엇인지 이해해야 하고, 동시에 팬들이 요구하는 외부의 기대도 고려해야 합니다. 팬들에게 상황이 쉽지 않더라도 우리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합니다.”
“우리는 성공을 위해 필요한 희생을 감수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잠 못 이루는 밤과 스트레스까지 함께합니다. 그래야만 합니다. 우리는 그 모든 것에 책임을 져야 하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최고의 스태프는 함께 해답을 찾고, 좋은 시절을 즐기되, 어려울 때에도 책임을 함께 지는 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