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3(말로 구스토 51, 주앙 페드루 65, 페드루 네투 73) 울브스 0
제임스 콜린스와 리처드 워커 임시 체제 아래 울브스가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첼시에 패했다. 홈팀은 후반전에 울브스를 압도했다.
울브스는 전반 45분 동안 과감한 수비로 버텼다. 하지만 후반 시작 6분 만에 균형이 깨졌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크로스를 말로 구스토가 머리로 밀어 넣었다.
두 번째 실점은 에스테바오의 크로스에서 나왔다. 문전 혼전 끝에 주앙 페드루가 가까운 거리에서 마무리했다. 이어 전 울브스 선수인 페드루 네투가 팀의 세 번째 골을 추가했고, 울브스는 끝내 반격에 성공하지 못했다.
초반 실점 회피는 콜린스와 워커의 최우선 과제였다. 조직적인 수비로 계획을 따르며 몸을 아끼지 않았고 전반전 내내 첼시를 괴롭혔다.
골키퍼 샘 존스톤은 예상대로 바빴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막아냈다. 초반 엔소 페르난데스의 프리킥을 잘 쳐냈고, 이어 페르난데스의 침투 패스로 가르나초가 슈팅했으나 존스톤 정면으로 향했다.
주앙 페드루는 마르크 쿠쿠렐라의 슛에 발을 갖다 대며 방향을 바꿨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울브스도 점차 발을 맞췄다. 주앙 고메스와 안드레가 전방에서 공을 따내며 좋은 위치까지 올라갔으나 마지막 패스가 아쉬웠다.
첼시는 슛 기회를 계속 만들었고, 존스톤이 다시 페르난데스를 막아냈다. 잭슨 차추아는 코너킥이 직접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골라인 앞에서 걷어냈다.
전반 종료 직전 홈팀에 또 한 번의 기회가 왔다. 페르난데스의 슛이 수비에 맞고 흘렀고, 박스 가장자리에 있던 주앙 페드루에게 깔끔하게 연결됐다. 골문이 크게 열렸지만 슛은 허공을 갈랐다.
하프 타임 | 첼시 0-0 울브스
후반전 흐름은 달랐다. 후반전 시작 6분 만에 첼시가 앞서갔다. 울브스는 가르나초의 크로스를 차단하지 못했고, 뒷포스트로 들어간 구스토가 수비 사이에서 헤더로 마무리했다.
울브스는 장리크네르 벨가르드가 감아 차며 응수했지만, 64분 두 번째 골이 나오며 승부가 기울었다. 에스테바오가 우고 부에노를 제치고 올린 크로스가 굴절돼 주앙 페드루에게 향했고, 그는 근거리에서 강하게 밀어 넣었다.
세 번째 실점도 비슷했다. 가르나초가 산티아고 부에노를 1대1로 세워 제친 뒤 중앙으로 내줬고, 페드루 네투가 침착하게 존스톤을 넘겼다.
경기는 사실상 결정됐지만 울브스도 몇 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교체로 들어온 마셜 무네치는 로베르트 산체스와 일대일을 만들었고, 강하게 때렸으나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도 왼발로 감아 찼으나 옆그물을 때렸다. 한 번 무너진 뒤에는 반등이 쉽지 않은 밤이었다.
풀 타임 | 첼시 3-0 울브스